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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AI 고도화 속도 올린다…김정희 신임 AI 연구소장 선임

이다원 기자I 2023.01.01 10:00:00

올해 핵심 전략과제 '앰비언트 컴퓨팅' 플랫폼
상황 AI가 먼저 파악하는 지능형 솔루션 목표
AI 전문가 김정희 전무, 다양한 산업서 AI 개발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LG전자(066570) 인공지능(AI)연구소가 올해 고객경험 강화를 위한 새해 핵심 전략과제로 ‘앰비언트 컴퓨팅(Ambient Computing) 플랫폼’ 구축을 선정했다. AI 고도화에 집중하는 한편 신규 연구소장을 선임하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김정희 신임 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장 전무. (사진=LG전자)
1일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인공지능연구소장으로 AI 전문가 김정희 전무가 합류했다.

김 전무는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1999년 LG전자에 입사해 AI 분야에서 10년 넘게 근무한 AI 전문가다. 이후 네이버랩스를 거쳐 현대자동차 AI 전문조직 ‘에어스 컴퍼니’(AIRS Company) 대표를 역임했다.

새 수장을 맞은 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는 올해 앰비언트 컴퓨팅을 통한 AI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앰비언트 컴퓨팅은 사용자가 조작하지 않아도 빅데이터 기반의 차세대 AI가 언제 어디서나 고객의 상황과 상태를 정교하게 인지하고 판단해 선제적으로 특정 작업을 제안하거나 수행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지능형 솔루션이다.

사용자의 에어컨 이용 패턴을 AI가 스스로 판단해 특정 온도에 다다르면 에어컨 전원을 켜고 끌 것을 먼저 제안하는 방식이다.

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는 이를 위한 AI 원천기술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는 음성·이미지·영상·감성·생체 인식 기반의 공간상황과 사용자 상태 인지, 맥락대화 및 감성대화를 통한 논리추론, 음성·영상 및 다양한 센서를 이용하는 멀티모달 인터페이스 등이 꼽힌다.

인공지능연구소는 이를 통해 고도화한 AI 기술을 가전과 TV, 전장, IT 등 현행 사업 제품과 서비스에 전방위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확장현실(XR), 메타버스 등 신사업 분야에서도 핵심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

우수한 인재 영입도 이어간다. LG전자는 우수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연세대, 서강대 등과 손잡고 AI 관련 채용계약학과를 신설했다. 또 미국 등 해외에서 수시로 AI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으며,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등 글로벌 유수 대학과 손잡고 ‘인공지능 전문가(AI Specialist)’를 육성하는 사내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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