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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보름달 전국서 가장 먼저 뜨는 곳은?

이지현 기자I 2021.09.21 11:30:24

천문연구소 오후 7시 전후 전국서 관측 가능 전망
기상청 대기불안정 저녁부터 서울 등 다시 비소식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음력 팔월 보름을 일컫는 한가위, 추석이다. 정원 대보름과 함께 소원을 빌기 좋을 달로 꼽히는 한가위 대보름은 언제쯤 떠오를까?

21일 기상청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서울에는 오후 6시59분에 보름달이 뜰 것으로 예측됐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한가위 보름달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은 울산이다. 오후 6시 49분으로 예측됐다. 그 뒤를 △부산 18:50 △강릉 18:51 △대구 18:52 △춘천 18:56 △대전 18:57 △청주 18:57 △전주 18:58 △수원 18:59 △광주 18:59 △인천 19:00 △제주 19:00 등이 이었다.

예부터 한가위 보름에는 둥글게 떠오른 보름달의 모습처럼 곡식과 열매도 꽉 차오르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겨왔다. 올해의 수확과 내년의 풍작을 기원하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21년 추석 인사 영상을 통해 “한가위 보름달은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준다. 국민 한 분 한 분의 건강과 안전을 빌겠다”며 “유엔 총회를 무사히 마치고 더 큰 희망과 함께 돌아오겠다”고 인사했다.

다양한 바람을 담기 위해 한가위 보름달을 기대하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대기 불안정으로 보름달을 확인하지 못하는 지역이 늘 것으로 보인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하늘이 흐리고 비가 내릴 수 있어서다.

기상청 관계자는 “상층에 더욱 찬 공기가 유입되고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또 다른 기압골 전면으로 하층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다시 유입되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져 이날 밤 수도권과 강원·영서부터 비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추석 연휴인 22일에도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밤부터 수도권과 강원영서부터 비가 다시 시작돼 22일 새벽에 충청권과 전북, 전남권 북부, 내일 아침에 전남권 남부, 22일 오전에 경북권 내륙과 경남북서 내륙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보됐다. 이 비는 오후부터 밤사이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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