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는 4일에 5월 미국 고용지표가, 9일에 중국 생산자물가(PPI), 10일에 미국 5월 소비자물가 발표가 예정됐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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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지표와 관련해 전월비 상승폭도 주목되는 부문이다. 박상현 연구원은 “중국의 경우 강력한 원자재 시장 규제에 나서고 있음을 고려할 때 중국 5월 생산자물가의 전월비 상승폭이 둔화하는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만약 3가지 지표가 시장 기대치에 준하거나 4월과 같이 쇼크를 줄 정도의 큰 상승폭을 기록하지 않는다면 오는 15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과 관련된 구체적인 언급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 박 연구원은 “이렇게 된다면 시중금리의 안정 추세와 함께 달러화 약세 흐름이 이어질 공산이 크다”며 “무엇보다 달러화의 추가 하락이 커질 수 있어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한층 강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 흐름에 따른 시장의 민감도도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유가 수준이 70달러 수준을 웃돌 경우 물가 및 소비 둔화 우려가 제기될 수 있어 금융시장의 유가 민감도가 높아질 여지는 있다”며 “여타 원자재에 비해 유가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감안할 때 향후 일주일 내 다가올 3가지 고개와 함께 유가 추이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