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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통화정책 영향을 비교적 많이 받는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2.3bp(1bp=0.01%포인트) 오른 5.037%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5.0bp 내린 4.336%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이다.
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주말 사이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채 금리를 반영하며 소폭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현재 금리 수준에서의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금리 상방을 제한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 한 주간 국고 3년물은 3.8%대, 10년물은 3.9%대에 좁은 움직임을 보인 점은 감안하면 이번주에도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주중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만큼 FOMC 이전까지는 큰 폭의 금리 움직임은 제한적일 공산이 크다.
지난 17일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FOMC서 금리 동결 가능성은 99% 수준으로 사실상 동결 확정을 전망하고 있다. 다만 11월과 12월 인상 가능성은 각각 28.3%, 38% 수준이다. 이렇다보니 시장에선 이번주 금리 동결 결과보다는 점도표의 변화 여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의 기자회견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에는 세수 재추계 결과도 발표된다. 올해 세수 부족분이 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세수 부족 대응으로 추경 보다는 외국환평형기금 재원 20조원을 끌어오는 방안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경 부재로 하반기 국고채 공급부담에 대한 우려는 줄어들 수 있으나 기금 활용이 MMF, 단기채권 환매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자금과 채권 시장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한 바 있다.
한편 이날은 정부 세수 재추계 결과가 브리핑되는 가운데 오전 11시 공개된다. 1조8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과 1조3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91일물 입찰이 예정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