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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연속 `광우병 청정국` 지위 유지하나…내주 OIE 총회서 결정

원다연 기자I 2022.05.22 11:00:00

"韓 가축방역 성과 설명, 청정국 지위 유지 노력"

강원 평창군 대관령 한우연구소의 축사에서 겨우내 생활하던 한우 300여 마리가 첫 방목된 31일 초지에서 싱싱한 풀을 뜯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우리나라의 ‘광우병 청정국’ 지위 유지 여부가 다음주 세계동물보건기구 총회에서 다뤄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26일 진행되는 제89차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총회에 농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온라인으로 참석한다고 22일 밝혔다.

OIE는 동물 보건과 복지 증진을 위한 정부 간 국제기구다.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동물질병 등의 관리·진단·검역기준 등을 수립하고, 주요 동물질병의 청정국·청정지역 지위 인정 등을 수행하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182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우리나라가 청정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아프리카마역(AHS)·가성우역(PPR)·소해면상뇌증(BSE)에 대한 청정국 지위의 지속 여부가 논의된다.

OIE는 광우병으로 불리는 BSE 감염 차단을 위해 소에 급여하는 사료의 원료를 제한하는 조치가 장기간 실시됨에 따라 BSE 발생 건수와 그 위험성이 현저히 낮아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OIE 전문위원회 등에서 과학적 검토를 거쳐 BSE 관련 교역 제한 품목, 회원국의 BSE 지위 획득 기준, 예찰방법 등을 조정하기 위한 육상동물 위생규약 개정안이 안건으로 제시됐다.

박정훈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이번 OIE 총회에서 논의 과정에 적극 참여하여 대응해 나가고, 우리나라의 가축 방역 노력과 성과를 회원국에 충분히 설명해 청정국 지위가 계속해서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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