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사람은 ‘조국 사태’ 당시에는 여권을 비판하며 비슷한 목소리를 냈지만, 4·7 재보선 이후 ‘안티페미니즘’ 관련해 가시 돋친 설전을 벌인 바 있다.
이날 진 전 교수는 “윤 전 총장의 메시지가 중도(유권자)를 포기한 듯한 느낌이 든다. 오히려 이 대표보다 훨씬 더 보수적인 언급들을 마구하고 있다”고 하자 이 대표는 “전문가의 손길이 닿으면 좋아진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윤 총장이 얼마 전에는 ‘주 120시간 근무 얘기를 했다’고 하자 이 대표는 “그건 말실수다. 설마 그게 공약이겠나”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진 전 교수는 “윤 전 총장의 말실수라면 괜찮은데 밑바탕에는 어떤 자유지상주의적 멘탈리티가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
이 대표는 “그런 음모론 좋다”며 “그럼에도 그런 언급이 된다는 건 흥행요소 쪽으로 저는 나쁘지 않게 본다”고 말햇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오 시장이 8월 경선 버스에 탈 리는 없고 (만약 나온다면) 확정된 뒤 후보가 바뀌는 경우인데 그건 진 선거라는 말”이라면서 “진 선거에 누가 나오려고 하겠나”라며 재차 오 시장 등판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편 진 전 교수가 “이낙연 후보와 이재명 후보 어느 쪽이 더 편하다고 보느냐”고 묻자 이 대표는 “이재명 후보 쪽이 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런 말 하면 이재명 캠프에서 성명 내고 이러더라”며 “그렇다는 말이니 신경 쓰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대표는 여권 대선주자 중 박용진 후보 관련 “후보가 됐으면 위력적인 사람이라고 보는 것”이라며 “늘상 저쪽(여권)에서 유승민 의원을 지목하는 것과 비슷한 의미”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