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호실적의 원인은 삼천리자전거 내 주력 브랜드들이 대부분 매출 신장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주력 브랜드인 레스포, 아팔란치아, 팬텀, 첼로 등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00% 내외의 매출액 성장을 달성했다.
나관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전반적인 자전거 소비의 저변이 확대됐고, 이에 따라 지난해 기준 자전거 재고가 대부분 소진된 상황”이라며 “이에 비수기에도 일부 대리점은 재고 확보에 대한 수요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본격적인 성수기인 2분기에도 이같은 판매 호조는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NH투자증권은 올 2분기 삼천리자전거의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45.3% 증가한 132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나 연구원은 “4월에도 자전거 판매 데이터 호조가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수금률이 125%에 달할 정도로 수요가 강한 상황”이라며 “첼로와 팬텀 등 고가 자전거 라인업의 성장이 전사 성장에 의미있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물류 대란으로 수입 브랜드의 공급 부족 심화가 일어나고 있어 국산 브랜드로의 관심 전환, 일정 부분 반사 이익 역시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전기자전거 브랜드인 ‘팬텀’에도 관심을 둘 만하다는 분석이다. 나 연구원은 “팬텀은 평균 가격이 70만원 이상으로 일반 자전거 대비 약 3배 이상의 매출액 증가 효과가 있다”며 “지난해 12월 도로교통법 개정을 통해 전기자전거의 자전거 도로 활용이 확대된 만큼 매출 호조에 따른 성장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