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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덕분에…"전망치 웃돈 실적"-한국

이광수 기자I 2021.05.06 08:07:31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화이자(Pfizer)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매출로 시장 전망치를 넘는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별도의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밝히지 않았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화이자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46억달러를 기록했고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48% 늘어난 0.93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각각 7%, 20% 웃돌았다”며 “코로나19 백신 매출이 35억달러를 기록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진 연구원은 “지난 3일 기준 화이자의 백신은 전 세계에서 4억3000만도즈가 공급됐다”며 “4월 중순까지 계약에 따르면 올해 공급될 예정인 백신은 총 16억도즈이며 매출액 기준으로는 260억달러”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을 제외한 기존 사업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해, 가이던스에 부합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진 연구원은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판매와 치료제 개발을 모두 달성하려 한다”며 “2022년 이후 백신 공급에 관해 다양한 국가와 협상 중이고, 올해 25억도즈인 캐파를 2022년에는 30억도즈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접종대상 확대 노려도 추진 중으로 12~15세 대상 긴급사용 승인 결정이 다음주로 알려져있다”며 “6개월~11세로 접종 연령층 확대를 위한 임상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진 연구원은 “또 현재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라며 “정맥투여 치료제 임상 2/3상이 2분기에 시작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화이자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진 연구원은 “백신 매출에 따라 화이자는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594억~614억달러에서 705억~725억달러로 상향조정했다”며 “코로나19가 장기간 지속된다면 예방과 치료 두 분야에 가장 적극적인 화이자가 그 수혜를 받는 대표주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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