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전문가들은 한은의 자신감 회복 등이 채권 단기물 상승부담을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이럴 때일수록 되려 장기금리에 대한 관심을 더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9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이주열 한은 총재 한마디에 채권시장의 약세폭이 확대됐다”며 “내년 중반 정도 한은의 금리정상화를 위한 씨앗이 뿌려졌다”고 평가했다.
윤여삼 연구원은 “결국 한국경제가 예상보다 좋아질 여지가 있다고 해도 미국만큼은 아니다”며 “금리 정상화 기대치 역시 100bp까지 정상화돼야 기준금리 1.50%이다. 현실적인 시도는 1.25% 내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년 미국경제가 좋았음에도 국내 수출 탄력이 떨어져 국내금리는 미국금리와 디커플링됐다.
윤 연구원은 “지난 16일 미국금리 반락에도 이날 입찰(10년) 부담이 주간 계절성을 확인시키며 선물가격 하락으로 마무리됐다”며 “아직 안심하고 채권을 살 시점은 아니다. 2분기는 금리변동성을 줄이고 캐리 정도는 가능한지 확인하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