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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뒤돌아 벤치로 다시 돌아가는가 싶더니 갑자기 아이를 붙잡아 밀쳐 넘어뜨리고 폭행했다. 빠져나와 다친 머리를 감싸 쥔 아이에게 또 발길질을 했다. 뒷걸음질 치며 달아나는 아이를 향해 욕설을 하며 뒤쫓아갔다. A씨를 피해 급하게 공원을 빠져나와 달려가던 아이는 차에 치일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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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폭행당한 초등학생은 머리와 팔꿈치에 상처를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현재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아동 가족은 “우리 아이가 넘어졌으면 그 사람이 칼을 사용하지 않았으리라는 법이 없지 않냐. 그 아이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어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이전과는 많이 다를 거다”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범행 당시 만취 상태였고 범행 동기에 대해선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해와 특수협박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