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대구 지역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전체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주말 서울 종로 광화문광장 등에는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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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목사가 주도하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는 그동안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여왔고, 지난 주말 코로나19 확산 사태 와중에도 집회를 열어 감염 확산과 관련해 여론의 성토를 듣기도 했다. 확산 사태가 크게 번진 이번 주에도 여전히 범투본은 집회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전 목사가 “우리 목표는 죽는 것”이라며 집회 참여를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 성향의 개신교계 매체 평화나무는 19일 전 목사가 “광화문 광장에서 기도하다가 하늘나라 가면 최고의 영광”이라며 집회 참여를 종용하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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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목사는 “사람들이 저 전염병으로 죽으면 어떡하나, 우리 목표가 죽는 거야 원래, 우리는 갈 곳이 정해져 있어, 하늘나라”라며 다소 과격한 표현까지 동원해 22일, 29일 예정인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친여권 집회를 진행하고 있는 광화문촛불시민연대가 코로나 사태 확산으로 당분간 촛불문화제를 취소, 중단하기로 한 것과 달린 보수단체들이 집회 강행 의지를 밝히면서 종로구 역시 집회를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감염병 예방법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장관과 지자체장이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집회 등 ‘여러 사람 집합’을 제한, 금지할 수 있는 방안이 명시돼 있다. 다만 집회의 자유 침해 등 정치적 논쟁 사안이 될 수 있어 지자체 역시 판단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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