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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연·이소영이 뽑은 강력 우승 후보는 이소미…“거리 정말 많이 늘어”

주미희 기자I 2022.04.06 17:22:20

조아연·이소영 "올해 이소미 비거리 많이 늘어"
이소미는 "올해도 박민지가 잘할 것 같다"

왼쪽부터 송가은, 조아연, 이소영, 이소미, 박현경, 김지현이 6일 열린 KLPGA 투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미디어데이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서귀포=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 미디어데이에서 이소미(23)가 선수들이 주목하는 선수로 꼽혔다.

6일 제주 서귀포시의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미디어데이에서 조아연(22), 이소영(25)은 올 시즌 투어에서 맹활약할 것 같은 선수로 이소미를 꼽은 뒤 “비거리가 정말 많이 늘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시즌 박민지(24)가 6승을 거두며 맹활약했듯 올해 박민지같은 활약을 할 것 같은 선수를 예측해달라는 질문에 조아연은 “너무 어려운 질문”이라며 고민한 뒤 “최근에 이소미 언니와 라운드를 많이 했는데 언니 비거리가 진짜 많이 늘었다”며 이소미를 선택했다.

조아연은 “언니가 체력 훈련을 진짜 많이 했다고 한다. 탄도가 낮고 멀리 간다. 충격받을 정도로 거리가 많이 나가는 것 같다. 쇼트게임이 잘 받쳐준다면 소미 언니가 올해 정말 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소영 역시 “최근에 이소미와 함께 라운드를 해봤는데 거리가 정말 많이 늘었다. 탄도가 낮아 바람에도 강점이 있고 퍼팅도 지나가게 잘 친다. 올해 기대되는 선수”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소미는 동료들의 선택에 쑥스러워하면서도 “운동을 많이 했다. 투어를 오래 뛰려면 거리가 많이 나가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인은 박민지를 선택했다. 이소미는 “내가 운동을 열심히 한 이유도 (박)민지 언니를 보면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며 “운동을 하면 멘탈도 좋아지는 것 같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한, 두 개 더 하면 멘탈이 더 단단해지고 그게 경기에서도 적용되면 좋을 것 같다. 민지 언니는 참 배울 게 많은 언니”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이언 비거리가 5m 늘었다고 덧붙였다.

함께 참석한 김지현(31)은 지난달 이벤트 대회 구단 대항전에서 함께 경기한 안지현(23)의 활약을 기대했다. 김지현은 “안지현 선수가 거리도 많이 나가고 운동도 많이 한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소미가 6일 열린 KLPGA 투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미디어데이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선수들은 올 시즌 더 좋은 성적은 물론, 즐겁게 플레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디펜딩 챔피언인 이소미는 “나는 평소에 잘 웃고 잘 노는데 경기할 때는 꼭 진지하려고 하고 나답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고, 이소영, 조아연, 송가은도 “올해는 웃으면서 즐거운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최근 우승이 없었던 김지현, 이소영, 조아연은 “우승을 꼭 하고 싶다”고 목표했고, ‘메이저 퀸’ 박현경 역시 “해마다 가장 큰 목표는 시즌 첫 승”이라고 밝혔다.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제주 서귀포시의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대회 공략법에 대해서는 바람이 가장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신인상의 주인공인 송가은은 “제주도는 바람이 불면 코스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방어적으로 파를 한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말했고 2019년 이 대회 우승자 조아연 또한 “탄도 낮은 샷을 구사하면서 안전한 곳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이 홈코스인 이소영은 “바람을 이기려고 하지 말고 한 클럽 더 잡고 부드럽게 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고, 이소미는 “바람이 불 때는 애매한 것보다 확실하게 생각하고 치는 것이 좋다. 나는 바람이 불 때 ‘복불복’으로 친다”고 과감한 공략법을 밝혔다.

박현경은 캐디를 봐주는 아버지가 자신의 가장 큰 강점이자 무기라며 아버지가 알려준 정보대로 치겠다고 전했고, 2018년 우승자 김지현은 “바람이 불 때는 풀 샷보다는 컨트롤 샷을 많이 하는 편이다. 거리감을 맞추는 데 집중하면 안전하고 무리하지 않게 공략할 수 있다”고 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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