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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보, 성장전략 구체화…2차전지 매출성장 지속 -대신

김소연 기자I 2021.05.11 08:03:22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대신증권은 11일 천보(278280)에 대해 구체화된 성장 전략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2차전지 소재 사업의 매출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현재 천보의 주가는 10일 기준 17만1600원이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목표주가는 대규모 증설 완료되는 2023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8배에 해당한다”며 “2차전지 소재(전해질) 생산능력을 올해 4000톤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2023년까지 추가 증설을 통해 1만2000톤 확보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천보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1% 감소한 95억원을 기록했다. 한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90억원) 및 당사 추정치(99억원)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자소재·의약품 사업의 수익성 악화로 전사 이익은 소폭 감소했으나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이익은 매출 성장 덕분에 전 분기 대비 13% 증가했다”며 “2차전지 소재 매출액은 30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76%, 12%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2차전지 소재 생산능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력 제품인 P전해질과 F전해질이 성장을 주도했다”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와 유사한 20%를 기록하며 매출과 이익의 동반 성장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전망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은 102억원을 전망한다. 신규 설비 가동, 후행적인 판가 인상 등으로 2차전지 소재 사업의 매출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신규 설비 가동에 따른 비용 증가 부담으로 일시적인 수익성 둔화는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천보는 2차전지 소재 생산을 위한 추가 증설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유했다. 한 연구원은 “추가 증설 완료 이후 F전해질과 P전해질 생산능력은 각각 6000톤, 4000톤으로 확대된다”며 “F는 수명 및 저온특성, P는 수명 및 충전속도 등의 측면에서 배터리성능 개선에 기여하기 때문에 사용 비중 확대와 고객사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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