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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오스틴 완전 가동 예상…불확실성 해소-KB

조용석 기자I 2021.04.01 08:00:20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KB증권은 1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정전으로 가동이 중단된 미 오스틴 생산라인이 완전 가동하는 등 1분기 반도체 실적부진으로 작용한 우려들이 2분기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0만5000원도 유지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익을 9조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대비로는 41% 증가하고, 시장 컨센서스(8조7000억원)도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분기 실적은 스마트폰, 가전 등 세트사업이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트사업의 영업이익은 5조2000억원(57%)으로 부품사업(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의 이익비중(3조9000억원, 43%)을 넘어섰을 것으로 예상했다. 부문별로는 스마트폰이 4조2000억원으로 영업익이 가장 높았고, 반도체(3조5000억원), 가전(1조원), 디스플레이(3000억원) 순이었다.

KB증권은 2분기에는 반도체의 영업익이 5조3000억원으로 증가, 스마트폰 실적감소를 상쇄하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예상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9조6000억원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이 2분기 반도체 호실적을 전망한 것은 △정전으로 가동 중단됐던 미 오스틴 생산라인 풀 가동 예상 △파운드리 선단공정 수율 이슈와 평택 2공장 (P2) 초기 가동에 따른 비용증가 해소 △DRAM, NAND 가격 상승 폭 확대 등을 예상하기 때문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보합세를 유지했던 반도체 고정가격은 서버, PC 및 통신장비 수요증가 등이 가격상승을 견인해 4월부터 상승전환이 예상되어 2분기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2분기 서버 (Server) 및 PC DRAM 고정가격은 1분기 대비 20% 상승이 예상, 2분기 DRAM 평균 고정가격은 전분기 대비 10% 상승이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따라서 2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은 5조3000억원으로 추정, 1분기 실적 바닥을 확인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의 12개월 목표주가 10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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