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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존슨 백신은 두 차례 접종해야 하는 화이자·모더나 백신과 달리 1번만 접종해도 충분한 면역 효과가 생기는 점이 장점이다. 2~8도 상온에서도 유통 가능하다.
존슨앤존슨은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남미 등에서 수행한 임상 3상 결과 전체적으로 경증·중증의 예방에 66%의 효방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입원을 막는 데는 85%의 효과가 있었고, 이 백신을 맞은 뒤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1명도 없었다.
다만 이는 화이자(94%)나 모더나(95%) 백신의 효능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존슨앤존슨은 이날 회의에서 자사 백신의 임상시험이 수행된 시점이 더 많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하고 면역 반응을 회피하기도 하는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한 이후였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존슨앤존슨 바이러스 벡터 백신이다. 조작된 ‘아데노 바이러스’를 신체에 주입하면 바이러스가 세포에 들어가 스파이크 단백질을 생성하도록 지시, 신체의 면역체계가 감염을 인식하고 저항한다.
FDA는 이르면 이날 밤 존슨앤존슨의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할 수도 있다고 CNN은 전망했다. 그러면 남는 관문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승인 절차다.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이 백신을 미국인에게 접종해도 좋을지를 논의해 권고안을 정하고,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이 자문위의 권고를 수용하면 미국인들은 존슨앤존슨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존슨앤존슨은 우리나라에서도 허가 절차를 거치고 있다. 지난해 12월22일 식약처에 사전검토를 신청에 사전심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정부는 2분기부터 600만명분이 순차적으로 들여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