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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영상 인기에 ‘문화재 굿즈’ 매출도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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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비 기자I 2020.11.13 06:00:00

[언택트시대 문화재도 달라진다]②
''고려청자 굿즈''인기에 홈페이지 일시 마비
"한국적이고 예쁘다" SNS서 젊은층 열광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 굿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신선한 영상 콘텐츠들로 대중과 문화재의 거리감이 좁혀지면서 일어난 현상이다. 코로나19 이전인 지난해만 하더라도 박물관에 관람을 다녀오면서 기념품으로나 구입했을 문화재 굿즈가 요즘은 없어서 못 사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당연하게 관련 매출도 급증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에서 지난 9월 내놓은 ‘고려청자 굿즈’는 온라인상에서 “한국적이고 예쁘다”, “예스러우면서 세련됐다” 등의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끌어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심지어는 주문자가 폭주하면서 홈페이지가 일지 지연되는 사태도 발생했다.

‘고려청자 굿즈’는 국보 제68호인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의 색과 무늬를 그대로 본뜬 블루투스 이어폰 케이스와 휴대전화 케이스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한국 고유의 감성 너무 좋다”, “이 케이스를 사용하면서 사극풍 노래 들으면 감성 충만” 등의 구매 후기가 올라왔다. 소비자들은 감각적인 디자인에 실용성까지 갖춰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킨다고 입을 모았다.

김미경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문화상품팀 팀장은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박물관들이 홈페이지나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전시를 많이 한 게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높이면서 굿즈 선호도도 덩달아 크게 상승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고려청자 굿즈’ 외에도 국립익산박물관 유물 금동제사리외호를 본뜬 ‘사리외호 스카프’도 큰 관심을 받았다.

올해 감소세였던 문화재 굿즈의 전체 매출은 해당 굿즈들이 큰 인기를 급증세로 돌아섰다. 국박물관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온라인 뮤지업숍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월(-39%), 4월(-57%), 5월(-63%), 6월(-38%), 7월(-27%), 8월(-32%)로 급감했다. 하지만 고려청자 굿즈를 낸 9월에는 전년 대비 171% 매출이 증가했다. 10월에도 인기를 이어 77%가량 매출이 늘었다.

궁중문화축전이 축전과 연계해 기획한 독특한 문화재 굿즈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궁중문화축전을 집으로 배달합니다’라는 이름으로 조선왕실의 유리 등, 수문장 방패 만들기 등 DIY(Do It Yourself, 소비자가 직접 만들 수 있는 상품) 세트를 신청자 집으로 전달하는 상품이다.

프로그램은 주최 측 예상보다 신청자가 10배 넘게 몰렸다. 키트는 축전 기간 총 3차례에 걸쳐 800여 명에게 증정될 예정이었으나 신청자만 1만명이 넘었다. 주최측은 이에 지난 2일까지 4차 추가 신청을 받았다. 축전 관계자는 “예상보다 폭발적인 반응에 놀랐다”며 “코로나19로 직접 축전을 구경 오기는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집에서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는 방안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고려청자 에어팟 케이스(사진=뮤지엄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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