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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김은 13일 평창 휘닉스 스노파크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고점수 98.25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0년 4월 23일생인 클로이 김은 만 17살의 나이로 올림픽 정상에 올랐다.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켈리 클라크(미국)의 18세 6개월이었다.
클로이 김은 4년 전 소치 올림픽 때도 정상급 실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그때는 나이 제한에 걸려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4년 뒤 부모님의 나리에 와서 당당히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클로이 김은 015년 동계 엑스게임 사상 최연소 우승, 여자 선수 최초 ‘100점 만점’ 등 이 종목 금메달 후보 1순위로 대회 전부터 주목받았다.
이변은 없었다. 전날 월등한 기량을 뽐내며 1위로 예선을 통과한 데 이어 결선에서도 다른 선수들을 여유있게 제치며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클로이 김은 성조기를 몸에 두른 뒤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진 베뉴 세리머니에서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클로이 김에 이어 류지아위(중국)가 89.75로 은메달, 아리엘레 골드(미국)가 85.75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