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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女子의 '속'이 화려해진다

최은영 기자I 2015.03.07 09:05:00

애니멀·스트라이프 등 속옷시장 '패턴 전쟁'
어깨끈도 'X자'·'홀더' 등 다양..겉 따로 속 따로

리바이스 바디웨어 ‘헤리티지 세트’(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예스 ‘모노플레이’, 보디가드 ‘네온 핑크 섹시백’, 섹시쿠키 ‘스페셜 파티 섹시백’.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심플한 겉옷에 도발적인 속옷’. 올봄 패션 트렌드다.

겉옷은 안 꾸민 듯 꾸민, 평범한 듯 특별한 ‘놈코어’(노말+하드코어)가 대세지만 속옷은 다르다. 화려해진다.

색상은 경쾌하고 강렬해지며 전통적인 스트라이프부터 기하학적인 무늬까지 화려한 패턴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겨울 인기를 끈 호피, 지브라 등 야생 패턴은 예외다. 올 시즌 속옷은 예술적인 감성을 담은 그래픽 패턴부터 단조로운 스트라이프라고 할지라도 실사 같은 프린트로 색감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 것이 특징. 전체적인 느낌은 경쾌하면서 섹시하다.

리바이스 바디웨어는 브랜드와 관련한 빈티지한 그래픽을 세련된 컬러로 재해석한 ‘리바이스 헤리티지 세트’를 내놨다. 예스는 블랙과 화이트의 스트라이프가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모노플레이’를 신상품으로 선보였다. 팬티 앞부분 노란색의 바나나 무늬가 도발적이다.

어깨끈의 변화도 눈에 띈다. 등판 부분의 어깨끈을 X자형, 홀더형으로 디자인하거나 레이스 장식으로 반전 섹시미를 극대화했다. 뒤태 노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겨난 변화다.

보디가드의 ‘네온 핑크 섹시백’은 네온 핑크 색상에 레이스로 여성스러운 매력을 살린 앞면과 달리 X자형 어깨끈으로 뒷모습은 섹시해 보이도록 했다.

섹시쿠키의 ‘스페셜 파티 섹시백’은 훨씬 더 도발적이다. 홀더형 어깨끈에 등판에 4개의 줄로 섹시한 느낌을 더했다. 기본 어깨끈이 추가로 구성돼 있어 기분에 따라 다른 연출이 가능하다.

박미경 좋은사람들 마케팅팀 대리는 “속옷도 패션이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다채로운 패턴의 개성 있는 노출 속옷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라면서 “반대로 올봄에는 심플한 겉옷이 유행할 예정이다. 그 속에 화려한 색상과 패턴의 속옷을 입어 겉으로 보이도록 연출하면 색다른 매력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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