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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펀더멘털 회복…자체사업 확대로 실적 성장-현대차

김응태 기자I 2023.11.23 07:58:48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차증권은 23일 HDC현대산업개발(294870)에 대해 최근 주가 상승은 펀더멘탈 회복에 기인한 것이며, 자체사업 비중 증가 여력이 높고 우발채무 리스크가 적어 상대적으로 안전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전날 종가는 1만4960원이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1개월간 약 41% 상승했다”며 “주가 급등에 따른 우려도 많으나 펀더멘털이 정상화됐고 우발채무 리스크가 적으며 향후 자체사업 확대에 따른 빠른 실적 성장이 전망됨을 감안하면 현 주가 상승이 일시적 이슈에 그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올해 3분기 주택 도급사업 매출총이익률(GPM)은 9.8%를 기록해 원자재 가격 상승, 안전 관련 비용 증가 등에 의해 악화한 모습이지만, 이는 건설업종 전반에 걸친 이슈로 개별적으로 본다면 펀더멘털은 회복됐다는 평가다.

안전사고 직후 전체 현장 공사 중단 및 안전 점검 실시 등으로 공정 진행률이 지체돼 수주잔고의 매출전환율은 저조했다는 판단이다. 다만 올해 들어 다시 사고 전 수준으로 상승했으며, 동시에 수주잔고는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계약 해지 등 사고 여파는 마무리된 것으로 추정했다.

자체사업에 강점이 있어 주택 경기 턴어라운드 시 고마진 사업인 자체 사업 비중을 다시 확대할 것으로 봤다. 당장 내년 상반기 광운대 역세권 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 광운대 역세권 사업은 아파트 8개 동과 상업시설 2개 동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중 아파트 6개 동은 인도 기준, 나머지 2개 동과 상업시설은 도급 형태로 받아와 진행 기준에 따라 매출을 인식할 계획이다. 신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1년 매출액을 웃도는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향후 실적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우발채무 리스크도 적다고 짚었다. 신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말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발채무는 도급사업 1조3544억원, 정비사업 9522억원으로 이중 미착공 사업장은 각각 2570억원, 998억원으로 전체 우발채무에서 미착공 사업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15.5%에 불과하다”며 “올해 만기 도래 예정인 PF대출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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