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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원료가 상승 원가 악화 요인…목표가↓-DB

양지윤 기자I 2022.01.28 08:17:42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DB금융투자는 28일 현대제철에 대해 올해 초반 원재료비 상승은 있으나 수요 우위 시장 환경 아래 판가 인상을 통한 추가 실적 개선이 시차를 두고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실적 추정치 변경과 경기 둔화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5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현대제철의 자동차용 냉연 강판. (사진=현대제철)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제철(004020)이 올해 초반은 원재료 가격 재상승 기조 아래 제품가격 인상은 시차를 두고 나타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자동차강판 판매계획이 520만t으로 전년보다 14.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판매량도 1997만t으로 작년 실적 대비 4.5%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고성능 초고장력강 차체, 액화석유가스(LNG)용 9% 니켈강 수요 대응 등 신제품 개발과 설비투자 확대가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다만 연초 원료가 상승 움직임은 원가 악화 요인이라고 짚었다. 그는 “2021년과 유사한 높은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요 수요 산업과의 향후 가격 협상 결과에 대한 확인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 실적은 연말 이상 기후와 선적 영향 등 판매량 둔화로 매출과 수익성 모두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27일 장 중에 지난해 4분기 연결실적으로 매출액 6조4405억원(전년비 34.7%), 영업이익률 12.0%를 공시했다.

그는 “예상 대비 판매량 감소에도 판매단가 인상으로 매출액은 증대됐고 높은 원가 수준의 이월 재고와 부원료인 에너지 비용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은 개선세가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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