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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파워, 현대차그룹과 태양광 ESS 설치

경계영 기자I 2021.01.10 10:20:17

지난해 협력체제 구축 합의한 첫 성과
신규 vs 재사용 배터리 성능 비교 분석도
"분산형에너지 적용해 태양광·에너지 사업 강화"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OCI파워(OCI Power)는 현대차그룹이 진행하는 전기차 재사용배터리 사업에 태양광발전용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하며 분산형 에너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고 10일 밝혔다.

OCI파워는 OCI스페셜티 공주 공장에 위치한 727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에 현대차그룹의 300kWh급 전기차 재사용배터리를 활용한 ESS를 설치했다. 이들 ESS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재사용배터리 성능시험 후 전력변환장치(PCS) 연계와 컨테이너 형태 ESS 큐브의 충·방전, 온도, 기능시험 등을 거친 결과, 최신 기술규격에 부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OCI파워는 종전 설치한 타사 신규 배터리 ESS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재사용배터리를 활용한 ESS 간 성능 비교 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9월 OCI파워와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배터리를 재사용해 ESS와 태양광발전을 연계한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국내와 북미 지역의 분산형 에너지 시장을 개발하기 위한 포괄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ESS 설치는 그 첫 성과다.

OCI파워는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의 현장에 ESS를 설치해 분산형 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0kW급부터 2MW급까지 ESS용 PCS 제품을 보유해 다양한 배터리에 대응할 수 있으며, 외부 설치가 용이한 컨테이너 형식의 ESS 큐브 제품으로 공사기간을 단축하는 등 장점을 갖췄다.

허기무 OCI파워 사장은 “다년간 태양광 사업으로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OCI가 이번 현대차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창의적인 사업모델 개발을 추진해 기쁘다”며 “전기차 재사용배터리를 활용한 ESS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분산형 에너지 시장에 적용하면서 태양광발전·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OCI-현대차그룹이 공주 태양광발전소에 설치완료한 ESS 큐브(Cube) 전경. (사진=OCI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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