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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첫 금메달리스트 크리스토프 라소프스키(22·헝가리)가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 라소프스키는 13일 전남 여수엑스포해양공원 오픈워터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오픈워터 남자 5㎞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53분 22초 1의 기록을 내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라소프스키는 “한국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게 돼 기분이 좋다”며 “한국 관계자들이 친절하게 대해 줘서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해맑게 웃었다.
오픈워터 남자 5㎞ 경기가 열린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는 비가 내렸다. 그러나 라소프스키는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온 라소프스키는 첫 바퀴인 1.666㎞ 구간을 18분 22초 8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통과했다. 그는 4.086㎞ 구간에서 선두 자리를 잠시 내줬지만 다시 1위로 올라서며 경쟁자들을 제쳤다.
그는 “비가 약간 내렸지만 경기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며 “선두를 지키며 다른 선수들과 몸싸움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것이 주요했다. 금메달을 획득한 광주세계수영선수권은 평생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은메달은 로간 퐁텐(20·프랑스)이 차지했고 동메달은 에릭 헤들린(26·캐나다)에게 돌아갔다. 은메달리스트인 퐁텐은 “라소프스키는 매우 뛰어난 선수”라며 “1위를 하지 못했지만 2위를 차지한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