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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워터 수영 라소프스키, 광주세계수영선수권 첫 金 주인공

임정우 기자I 2019.07.13 11:31:44
13일 전남 여수시 엑스포해양공원에서 열린 광주수영선수권대회 오픈 워터 남자 5km 경기에서 헝가리 간판 크리스토프 라소프즈키가 손을 흔들며 시상대에 오르고 있다. 이날 라소프즈키는 53분 22초 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어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한국에서 경기를 치른 건 처음인데 금메달까지 목에 걸게 돼 행복하다.”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첫 금메달리스트 크리스토프 라소프스키(22·헝가리)가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 라소프스키는 13일 전남 여수엑스포해양공원 오픈워터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오픈워터 남자 5㎞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53분 22초 1의 기록을 내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라소프스키는 “한국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게 돼 기분이 좋다”며 “한국 관계자들이 친절하게 대해 줘서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해맑게 웃었다.

오픈워터 남자 5㎞ 경기가 열린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는 비가 내렸다. 그러나 라소프스키는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온 라소프스키는 첫 바퀴인 1.666㎞ 구간을 18분 22초 8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통과했다. 그는 4.086㎞ 구간에서 선두 자리를 잠시 내줬지만 다시 1위로 올라서며 경쟁자들을 제쳤다.

그는 “비가 약간 내렸지만 경기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며 “선두를 지키며 다른 선수들과 몸싸움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것이 주요했다. 금메달을 획득한 광주세계수영선수권은 평생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은메달은 로간 퐁텐(20·프랑스)이 차지했고 동메달은 에릭 헤들린(26·캐나다)에게 돌아갔다. 은메달리스트인 퐁텐은 “라소프스키는 매우 뛰어난 선수”라며 “1위를 하지 못했지만 2위를 차지한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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