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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지지율, 다시 트럼프 앞서‥'다만, 경제는 약하다'

안승찬 기자I 2016.05.05 03:59:52

CNN 조사서 클린턴이 트럼프보다 13%포인트 앞서
대외정책, 교육, 이민 등 대부분 분야 클린턴 '勝'
'부동산 재벌' 트럼프가 '경제' 신뢰도 더 높아 눈길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지지도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다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CNN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부터 지난 1일까지 여론조사 기관인 ORC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클린턴의 지지율이 54%에 달했다.

지지율 41%를 얻은 트럼프보다 13%포인트 앞선 결과다. 라스무센리포트가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조사한 결과에선, 트럼프의 지지율이 41%로 클린턴(39%)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CNN에 따르면, 클린턴은 대외정책(61%), 기후변화(63%), 교육(61%), 의료보험(55%), 빈부격차(54%), 이민(51%), 테러리즘(50%) 등 대부분 이슈에서 트럼프보다 높은 신뢰를 받았다.

하지만 경제 문제에는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가 50%의 정책 신뢰도를 기록하며 클린턴(45%)을 앞섰다.

트럼프는 적극적인 지지층보다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았다. 트럼프의 비호감도는 66%로, 호감도(41%)보다 훨씬 높았다. 반면 클린턴은 호감도와 비호감도가 49%로 같았다.

지지층도 엇갈렸다. 여성의 지지도는 클린턴이 트럼프를 25%포인트 앞섰고, 특히 비(非)백인 유권자는 클린턴이 67%포인트의 격차를 낼 정도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반면, 백인들 사이에서는 트럼프가 클린턴보다 10%포인트 우위를 보였다.

고학력자와 도시에 사는 유권자는 클린턴을 주로 지지했고, 저학력자와 농총 유권자는 트럼프를 더 선호했다. 55세 이상의 유권자는 클린턴을, 55세 이후 유권자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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