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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기술위원장 "차기 감독의 우선조건은 경기 경험"

이석무 기자I 2014.07.28 10:46:06
이용수 신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용수 신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외국인 감독 선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28일 서울 신문로 축구협회 대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국인 감독, 외국인 감독을 같이 포함해서 기술위원회에서 심도있게 검토할 생각이다”며 “외국인 감독이 선임되면 적어도 9월 A매치 때는 본부석에서 우리 경기를 지켜보도록 하는게 내 욕심이다”고 밝혔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감독 선임 기준으로 ‘경기 경험’을 꼽았다. 그는 “대표팀이나 클럽팀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경험이 필요하다”며 “리더십과 인성에 관한 부분도 분석해서 감독 선임의 기준으로 삼을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내국인은 대표팀 감독으로 준비하고 적응하는데 긴 시간이 들지 않는다. 쉽게 빨리 대표팀 분위기와 경기력을 만들 수 있다. 반면 외국인 감독은 세계 축구수준의 새로운 변화를 잘 알고 우리 선수의 장점을 표출할 방법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고 내국인 감독과 외국인 감독의 장단점을 비교하기도 했다.

외국인 감독의 가장 큰 걸림돌은 비용 문제다. 유명한 감독이라고 해서 무턱대고 큰 돈을 주고 데려오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용수 기술위원장도 그 부분을 인정했다. 그는 “2002년 한일월드컵을 준비할때 외국인 감독 선임을 주문하자 당시 정몽준 회장이 ‘협회나 정부차원의 예산이 안되면 사재라도 털겠다 얘기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2002년 월드컵을 개최하는 상황과 지금 현재 축구계 현실은 조금 차이가 있디. 비용적인 측면에서 무조건 연봉이 높은 좋은 지도자를 선임할 상황은 아니다”며 “협회내 예산을 얼마나 활용할 수 있을지 고려해서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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