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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지난 4월 25일 주당 54.20달러, 총 440억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트위터 이사회와 합의했으나, 7월 초 돌연 인수 의사를 철회했다. 이에 트위터는 머스크가 당초 합의한 대로 회사를 인수해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머스크는 트위터가 인수계약에 명시된 항목을 위반했다며 맞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이날 주주들의 승인에 따라 실제 매각이 진행될지는 소송 결과에 따를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와 트위터 간 법정 공방은 다음달 17일부터 닷새간 진행된다.
한편, 트위터 경영진이 보안상 허점과 민감한 사용자 데이터 등과 관련해 연방 규제당국을 속여왔다며 내부 고발에 나선 전 보안책임자 피터 자트코가 같은날 미국 상원 법사위가 연 청문회에 출석했다. 그는 “인센티브로 인해 보안 보다 이익이 우선시됐다”, “중국 및 여타 정부를 위해 일하는 외국 요원이 적어도 1명 트위터 내부에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등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트위터 측은 자트코의 발언에 대해 “트위터의 채용 과정은 외국의 간섭과 무관하며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신원 조회, 액세스 제어 및 모니터링 시스템과 같은 조치를 취한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