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달러 강세 vs 위안화 강세…환율, 1190원선 공방전

이윤화 기자I 2022.01.18 08:29:48

역외환율 하락, 1190원선 좁은 움직임 예상
중국 경기부양 의지, 위안화 강세 요인 작용
국내증시 반등 여부, 수출 네고 등 수급 주목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역외환율을 따라 하루 만에 하락 전환해 개장한 뒤 1190원선에서 공방을 벌이며 좁은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79%까지 오르면서 오름세를 보였고, 달러인덱스도 95선에서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중국 위안화 강세와 1190원대로 상승한 환율에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환율 상단을 누르면서 119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


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92.1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95원임을 감안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92.70원) 대비 1.50원 가량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가 마틴 루터킹 데이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 이후 나온 시진핑 국가 주석의 경제 부양 메시지에 주목하며 일제히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간)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일 대비 0.7% 상승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와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도 각각 0.82%, 0.91% 가량 상승 마감했다.

중국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를 기록, 연간으론 8.1%의 성장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4분기 성장률은 지난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으나 로이터통신의 시장 예상치(3.6%)보단 높은 수준이었다. 연간 기준 역시 정부 목표치(6.0%)를 상회한 수치다. 시진핑 주석은 세계경제포럼의 ‘다보스 어젠다 2022’ 연설에서 “중국 경제의 전반적인 발전 모멘텀은 긍정적”이라면서 올해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중국은 오는 3월 개최 예정인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5% 안팎의 성장률 목표를 제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점차 둔화하는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경기 부양책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12% 내린 6.3599위안에 고시하며 위안화 절상을 발표했다. 이에 위안화 역시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달러·위안 환율은 지난주 6.39위안대에서 현재 6.35위안대까지 하락하며 위안화가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증시는 전날까지 사흘 연속 하락하며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각각 2900선, 960선을 하회하고 있으나 이날은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국인은 전날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2500억원, 1200억원 가량 팔면서 1.09%, 1.39% 가량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각각 2890선, 950선으로 떨어졌다.

수급 측면에서는 환율이 1190원대로 오른 만큼 수출 업체 네고가 상단을 누르겠으나 결제 수요도 팽팽한 만큼 이날 환율은 1190원선에서 횡보하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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