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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무역협상, 난국"..'낙관론'에 선 그은 美상무장관

이준기 기자I 2018.10.18 05:33:15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윌버 로스(사진 오른쪽) 미국 상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과 관련,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협상의 돌파구로 지목받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의 양국 간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삼갔다.

대중(對中) 매파로 잘 알려진 로스 장관은 이날 미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양국 간 무역갈등을 두고 ‘계속된 난국’으로 표현한 뒤 “어떤 협상이든 우여곡절이 있고, 활동기와 중단기가 있는데, 우리는 지금 다소 중단기에 있는 것 같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우리가 있는 곳에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무역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임을 강조하는 동시에 중국이 여전히 협상에 나설 준비가 되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내달 30일부터 이틀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도 양국이 ‘타협’할 여지는 크지 않다고 로스 장관은 내다봤다.

로스 장관은 “G20 정상들의 만남은 결코 많은 세부사항을 다루지 않는다. 그 회의는 광범위한 정책 성명서가 되도록 고안된 회의”라며 “회의 시간은 1시간 남짓에 불과한데, 그 시간에 수천 장의 무역협정을 맺을 순 없다”고 했다. G20 정상회의에서의 미·중 정상회담은 대중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스티븐 무느신 재무장관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주도적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CNBC방송은 로스 장관의 언급들을 두고 “투자들과 전문가들이 양국이 곧 ‘접점’을 찾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계속 거둬들이고 있으며, 무역전쟁이 장기화에 따른 ‘뉴노멀’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라고 종합적으로 풀이했다.

미중 무역전쟁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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