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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총선 앞두고 은행주 차익실현 수혜…목표가↑ -신한

김보겸 기자I 2024.04.02 07:48:23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일 카카오뱅크(323410)에 대해 총선을 앞두고 은행주 차익실현 구간에 진입하는 데 따라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차별화된 대출성장률과 수수료 및 플랫폼 수익 확대로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가 기대된다고도 했다. 투자의견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도 3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예상 순이익은 115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4.6%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반적인 가계대출 수요 부진에도 공격적인 금리 정책과 대환대출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가 지속된 덕분에 차별화된 대출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주담대 중심으로 5% 내외의 대출성장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반면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하락하고 예금 대비 대출금 비율(예대율) 하락 부담이 커질 것으로 봤다. 은 연구원은 “실제 여신 대비 수신이 더 많이 늘어나면서 예대율은 재차 80%를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시중은행의 주가연계증권(ELS), 지방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과 같은 이슈에서 자유로운 만큼 비용단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봤다.

그간 카카오뱅크가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에서는 벗어나 있었다고 은 연구원은 짚었다. 주주환원정책 확대보다는 대출성장 중심의 경영전략,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 등이 약점으로 지목됐다.

은 연구원은 “다음 주 총선을 앞둔 은행주는 차익실현 압박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홍콩H지수 ELS 손실에 대한 자율배상 비용도 1분기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업종 내 순환매 과정에서 카카오뱅크 수혜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가 3만3000원을 제시했다. 은 연구원은 “대출성장은 금융당국 규제 강화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펀드판매에 이어 공모주 청약서비스, 외환 상품 등 신규 서비스도 꾸준히 준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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