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충돌은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북동쪽으로 270km 떨어진 우타라칸드주 할드와니 디스트릭트(행정단위)에서 지난 8일 발생했다.
주정부 당국은 이날 이슬람 학교 및 부속 기도시설이 당국의 허가 없이 건설되고 있다면서 불도저를 동원해 철거에 나섰다. 그러자 분노한 무슬림 주민 수천 명이 경찰 측에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항의했다. 일부 경찰차들은 불에 타기도 했다.
경찰은 사태가 심각해지자 약 4000명을 동원해 실탄과 최루탄을 발사하며 진압했다.
주정부 당국은 충돌 후 할드와니 지역 인터넷 서비스를 중단하고 일반 학교를 폐쇄했다. 또 무기한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대형 집회를 금지했다. 푸슈카르 싱 다미 주총리는 충돌 다음 날인 9일 소셜미디어에 ‘사회적 불안을 초래하려는 사람은 누구든 엄벌하겠다’고 경고 글을 올렸다.
한편 14억명의 인구로 세계 1위인 인도는 인구의 80%(약 10억명)가 힌두교 신자고 이어 14%(약 2억명)가 무슬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