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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벽산예술상, 윤시중 연출·에스메 콰르텟 등 수상

장병호 기자I 2022.11.08 08:16:44

윤영선연극상·벽산예술상 음악상 수상자 발표
올해 신설한 벽산예술상 미술상엔 작가 나 미라
11일 시상식…희곡상 이수진 작가 함께 시상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연극연출가 윤시중, 실내악단 에스메 콰르텟 등이 벽산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9회 윤영선연극상, 제4회 벽산예술상 음악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제9회 윤영선연극상 수상자 연출가 윤시중. (사진=벽산문화재단)
벽산문화재단은 오는 11일 개최하는 ‘제12회 벽산예술시상식’에서 진행하는 연극(윤영선연극상), 음악(벽산예술상 음악상), 미술(벽산예술상 미술상) 수상자를 8일 공개했다.

‘윤영선연극상’은 자유롭고 진취적인 예술정신으로 연극 활동을 하던 고 윤영선 극작가 겸 연출가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올해 9회째를 맞이한다. 극단 하땅세의 윤시중 연출이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윤영선연극상 심사를 맡은 윤영선연극위원회는 “윤시중은 무대미술로 연극을 시작한 독특한 연출가로 ‘만마디를 대신하는 말한마디’ ‘시간을 칠하는 사람’ ‘그때 변홍례’ ‘위대한 놀이’ 등 그의 무대에는 특유의 시각적 활력이 넘친다”며 “배우들과 함께 공동체 정신을 버무려 협업을 이루어내는 보기 드문 연극인이기도 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올해 4회째인 벽산예술상음악상은 에스메 콰르텟이 받는다. 에스메 콰르텟은 바이올리니스트 배원희, 하유나, 비올리스트 김지원, 첼리스트 허예은으로 구성된 실내 악단으로 2016년 창단했으며 2018년 세계 최고의 현악 사중주 콩쿠르인 위그모어 홀 현악 사중주 콩쿠르에서 우승 및 4개의 특별상을 수상해 이름을 알렸다. 상금으로 2000만원이 수여된다.

올해 신설한 벽산예술상 미술상은 한국계 미국인 작가 나 미라(Na Mira)의 비디오작품 ‘나이트 비전(레드 애즈 네버 빈)’이 선정됐다. 벽산예술상 미술상은 2만 5000달러의 상금으로 한국계 이민자 후손인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작품을 구입 기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작품은 미국 서부 최대 미술관인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뮤지엄(LACMA)에 기증된다.

앞서 벽산문화재단은 지난 9월 제12회 벽산예술상 희곡상 수상작으로 이수민 극작가의 ‘나자닌을 위한 인터뷰’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일 서울 구로구 태평양물산 3층에서 열린다.

제4회 벽산예술상 음악상 수상자 에스메 콰르텟. (사진=벽산문화재단)
제1회 벽산예술상 예술상 수상자 한국계 미국인 작가 나 미라(Na Mira). (사진=벽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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