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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투어는 계속된다' 윌리엄스 감독, 류지현 감독에 크리스탈 야구공 선물

이석무 기자I 2021.04.20 17:38:04
KIA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과 LG트윈스 류지현 감독이 서로 선물을 주고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트윈스
KIA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과 LG트윈스 류지현 감독이 서로 주먹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LG트윈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맷 윌리엄스 KIA타이거즈 감독의 ‘선물 투어’는 계속된다.

윌리엄스 감독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홈팀 감독실을 방문해 류지현 LG 감독에게 ‘크리스탈 야구공’을 선물했다.

윌리엄스 감독이 준비한 크리스탈 야구공은 미국에서 본인이 직접 특별 제작해 준비한 것이다. 공에는 KBO로고와 함께 ‘manager’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가격은 약 50만원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공 모양이지만 아랫 부분이 평평하게 깎여 바닥에 세울 수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해 상대 팀 감독에게 고급 칠레산 와인을 선물하는 ‘와인투어’를 펼쳐 신선한 충격을 던진 바 있다. 올해는 ‘크리스탈 투어’를 펼치면서 또다시 화제 거리를 만들고 있다. 그라운드에서 희로애락을 나누는 상대 팀 감독에게 동료애와 존중의 뜻을 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류지현 감독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류지현 감독은 계열사인 LG전자에서 제작한 LG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미니’로 답례했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이렇게 교감해주셔서 신임 감독으로서 존경스럽다”고 인사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엄청 멋진 선물인거 같다”며 “내가 뛰는 것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러닝 하는 시간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게 아쉬울 정도다”고 반가워했다.

이날 윌리엄스 감독의 크리스탈 투어는 올 시즌 벌써 4번째다. 앞서 두산베어스 김태형 감독, 키움히어로즈 홍원기 감독, SSG랜더스 김원형 감독에게 크리스탈 야구공을 선물했다.

윌리엄스 감독에게 선물을 받은 감독들은 나중에 광주 원정경기를 가게 되면 답례품을 전달한다. 하지만 류지현 감독처럼 미리 답례품을 준비하는 경우도 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인천을 대표하는 비행기와 인천대교 등이 담긴 인천 스타벅스 텀블러, 인천시를 상징하는 시조(市鳥)인 두루미가 그려진 스타벅스 도자기형 머그컵, 커피 선물세트 등 스타벅스 관련 굿즈를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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