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 NB라텍스 신사업 효과·고객사 물량 증가 수혜-KB

조해영 기자I 2021.03.26 07:41:51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KB증권은 26일 한솔케미칼(014680)에 대해 주요 고객사의 생산능력 확대로 향후 3년간 물량 증가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2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한솔케미칼의 25일 현재가는 23만8000원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2021~2023년 향후 3년간 연평균 이익 성장률 27%로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먼저 올해부터 NBL(의료 및 헬스케어 특수소재) 신 사업 효과가 실적 개선 가속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주요 고객사의 생산능력 확대로 향후 3년간 물량 증가의 직접적 수혜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NBL은 위생장갑 수요가 급증하면서 현재 극심한 공급부족이다. 1분기 현재 NB라텍스 가격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상승한 2000달러로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한솔케미칼의 NB라텍스 매출은 전년 대비 7.2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2000억원에 근접하면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한솔케미칼 NB라텍스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전 세계 1위 장갑업체인 탑글로브가 올해 큰 폭의 실적개선을 보여주면서 NB라텍스의 가격 인상을 수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98% 증가한 531억원으로 추정되면서 컨센서스 영업이익(500억원)을 넘어서면서 3분기까지 실적 우상향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해 전구체와 퀀텀닷 소재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30%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 가속화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전구체 사업이 삼성전자 40%, TSMC 30%, SK하이닉스 30% 등 고객 다변화 효과가 예상되고 삼성전자가 QD OLED TV 출시를 준비하면서 퀀텀닷 소재 공급량이 기존보다 5배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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