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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전 의원 남편 김헌범 판사, 교통사고로 숨져..성안 스님도 입적

박지혜 기자I 2014.04.29 08:32:36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지난 27일 88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트럭과 승용차 충돌 사고로 숨진 김헌범(49) 창원지법 거창지원장이 전현희 전 민주당 의원의 남편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7시20분께 경남 거창군 남하면 88고속도로 광주기점 126㎞ 지점에서 거창 방면으로 가던 25t 덤프트럭(운전자 강모·50)이 폭스바겐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 조수석과 뒷좌석에 타고 있던 김헌범 거창지원장과 해인사 팔만대장경 보존국장인 성안 스님이 숨졌다.

사진=경남소방본부/연합뉴스
경찰은 이들이 친목모임 차 만나 함께 이동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들이 탄 승용차는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90도가량 회전한 상태로 멈춰 있었으나 뒤따르던 덤프트럭이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

김 지원장은 사법연수원 26기로 지난해 2월 거창 지원장으로 부임했다. 그의 아내는 치과의사 출신 변호사로 민주당 18대 국회의원과 원내 대변인을 지낸 전현희 씨로 밝혀졌다.

이들은 ‘법조인 패밀리’로도 유명하다. 전현희 전 의원의 남동생은 전상근 판사이고, 올케이자 전 판사의 아내는 약사 출신 변호사 전순덕 씨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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