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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또 통크게 쐈다...모교에 1억2천만원 야구용품 기부

이석무 기자I 2022.09.21 17:19:27
SSG랜더스 추신수로부터 50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지원받은 부산고 야구부 선수들이 ‘추신수관’ 실내연습장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SG랜더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40)가 또 한 번 통크게 쐈다.

SSG랜더스 구단은 21일 “추신수가 자신의 모교를 위해 총 1억20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자신이 나온 수영초, 부산중, 부산고에 각각 3000만원, 4000만원, 5000만원에 이르는 야구용품을 기부했다.

SSG 구단에 따르면 추신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교 야구부 학생들의 훈련환경 개선을 위한 기부를 준비해왔다. 각 학교로부터 연습과 경기에 필요한 물품 정보를 전달받아 배팅머신, 야구배트, 야구공, 글러브, 스파이크 등 야구 장비 및 용품들을 학교별 현황에 맞춰 전달했다.

추신수는 “나 또한 선배님들의 도움으로 야구를 잘 할 수 있었고, 항상 선배님들께 받은 도움을 후배들에게 대물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후배들이 야구를 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들을 지원하고 싶었고, 어린 선수들이 조금이나마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고 주장 장성현은 “추신수 선배님께서 항상 관심을 가져주시고 많은 지원을 해주셔서 선수들도 좋은 환경에서 자부심을 갖고 야구를 하고 있다”면서 “지난 봉황대기 우승으로 조금이나마 선배님의 마음에 보답해드린 것 같아 기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부산고는 지난해 추신수의 기부금을 활용해 실내훈련장 건립과 LED 조명탑을 교체하는 등 훈련시설을 대폭 개선했다. 그 결과 올해 29년만에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추신수는 지난해 ‘드림 랜딩(Dream Landing) 프로젝트’를 통해 야구 꿈나무 육성과 소외계층 아동들의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10억원을 기부하면서 ‘2021 사랑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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