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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페이지 "내 이름은 엘리엇"…배우자·동료들 "사랑해" 지지[종합]

박미애 기자I 2020.12.02 15:16:32
(사진=엘리엇 페이지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할리우드 배우 엘렌 페이지의 트렌스젠더 커밍아웃에 배우자인 엠마 포트너가 지지의 뜻을 밝혔다.

엠마 포트너는 2일 SNS에 “엘리엇 페이지(엘렌 페이지)가 자랑스럽다”며 엘렌 페이지가 SNS에 올린 글을 업로드했다.

그는 “트랜스, 퀴어, 이분법적인 성별로만 구분할 수 없는 사람들은 이 세상의 선물”이라며 “트랜스의 삶에 열렬히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적었다. 또 “엘리엇의 존재 자체가 선물”이라며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배우자인 엘렌 페이지를 응원했다.

앞서 엘렌 페이지는 이날 SNS에 자신을 부를 때 “He 또는 they를 사용해 달라” “내 이름은 엘리엇 페이지”라며 트랜스젠더임을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또 매일 괴롭힘과 자기혐오, 학대, 폭력의 위협을 겪는 트랜스젠더들에게 “당신을 보고 당신을 사랑한다”며 “더 나은 세상으로 바꾸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엘렌 페이지는 영화 ‘엑스맨’, ‘인셉션’, ‘주노’ 등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는 지난 2014년 인권 포럼에서 “사실을 숨기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 힘들었다”며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을 했다. 이후 2018년 동성 연인인 엠마 포트너와 결혼을 했다.

그의 고백 이후 넷플릭스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슈퍼히어로, 엘리엇을 사랑한다. 시즌3에서 만나자”며 공개적인 지지를 전했다. 엘렌 페이지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엄브렐러 아카데미’에 출연하고 있다. 쿠마일 난지아니는 “오랜 엘리엇의 팬으로 계속 작품을 함께 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연출한 제임스 건 감독과 가수 마일리 사일러스도 공개적인 지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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