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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에 따르면 류허 중국 부총리는 전날 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처럼 밝혔다. 다만,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인하 합의가 언제부터 적용될지는 불투명하다고 WSJ는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 7월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15%로 인하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산 자동차에만 관세율은 40%로 오히려 인상했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직후인 지난 2일 트위터에 “중국이 현재 40%인 미국에서 중국에 들어가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줄이고 없애는 데 동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오전엔 “중국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일부 중대 발표들을 기다려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중국에 95억달러(10조6000억원)어치의 승용차와 경트럭을 수출했다. 중국은 지난해 28만208대의 자동차를 수입했으며, 이 가운데 10%를 미국에서 들여왔다. 미국은 중국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대해 27.5%의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