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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유니폼부터 플래카드까지’... 제외에도 컸던 황희찬 존재감

허윤수 기자I 2023.03.29 17:21:47
장준호 씨(왼쪽에서 세 번째)는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았다.
[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가 첫 출항을 마친 가운데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인기는 여전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우루과이에 1-2로 졌다. 앞서 콜롬비아전에서 비겼던 한국은 1무 1패로 3월 A매치 일정을 마쳤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던 선수 위주로 첫 소집 명단을 꾸렸다. 선수단 파악에 시간이 부족했던 만큼 기존 틀을 유지했다.

월드컵의 주역 대부분이 한국을 찾았지만, 황희찬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소집 명단에 포함됐지만 부상에 발목 잡혔다. 햄스트링 부상을 털어낸 뒤 복귀전에서 골 맛을 봤기에 더 아쉬운 순간이었다.

일찌감치 황희찬의 소집 제외 소식이 알려졌지만, 팬심은 경기장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황희찬의 대표팀 유니폼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그중 소속팀 울버햄프턴의 유니폼도 보였다.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착용한 장준호(25) 씨는 “황희찬이 부상에서 빠르게 쾌유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입고 왔다”라고 말했다. “저돌적인 돌파 모습에 팬이 됐다”고 말한 그는 “이번에 볼 수 없어 많이 아쉽긴 하다”면서도 “빨리 회복해서 경기를 뛰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홍수경 씨(왼쪽에서 세 번째)는 황희찬을 응원하는 플래카드를 제작해 우루과이전을 관전했다.
황희찬을 응원하는 플래카드도 눈에 띄었다. 홍수경(26) 씨는 “황희찬과 함께 뛴다고 생각하기에 플래카드를 만들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열심히 하는 모습에 황희찬의 팬이 됐다”며 “아쉽긴 하지만 다음에도 예매에 성공해 볼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끝으로 두 사람 모두 황희찬을 향한 응원을 보냈다. 장 씨는 “얼른 나아서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홍 씨 역시 “항상 응원한다”며 “다치지 않고 건강히 축구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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