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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2주차에는 문학을 원작으로 재해석해 만든 공연부터 한국의 전통 장르인 판소리를 비롯해, 해외 예술가가 연출하고 한국인 무용 예술가들과 협력해 하나의 결과물을 탄생시킨 작품 등 다양한 공연예술을 만나볼 수 있다.
14~15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프로젝트그룹 일다, 강량원, 정재일, 지현준의 ‘맥베스’는 문학을 원작으로 만든 공연예술이다. 연출가 강량원, 음악가 정재일, 배우 지현준이 2년여간 우란문화재단에서 이뤄진 워크숍을 통해 감각을 공유하고 실험하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소리꾼 박인혜의 ‘오버더떼창: 문전본풀이’은 14일~17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판소리 합창으로 들려주는 제주도 신화로 대문을 지키는 문전신 등 가택신의 내력을 담는다. 1명이 노래할 때 그 아름다움이 극대화될 수 있는 판소리의 전통적 음악 양식을 염두에 두며 판소리 합창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이밖에도 한국-스위스 공동창작 프로젝트 ‘돌과 판지’(15일 JTN아트홀 1관), 관객 참여형 공연인 얀 마루시치의 ‘블랑’(16일 아르코예술극장 앞마당), 얀 마루시치의 행위예술극 ‘뱅 브리제’(17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극단 몸꼴 대표 겸 연출 윤종연의 신작 ‘나는 그가 무겁다’(15~17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현대무용단 아트프로젝트 보라의 ‘무악’(16~17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등을 만날 수 있다.
2021 SPAF는 오는 11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과 JTN 아트홀 1관,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 등에서 진행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2021 SPAF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