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뉴욕 증시 반등…인플레 우려는 여전

김윤지 기자I 2021.10.14 08:10:55

美 CPI 상승률, 전망치 웃도는 5.4%
연준 “테이퍼링, 내달 시작해 내년 중반까지”
수입물가 전년동기 대비 26.8% 올라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저가 매수 유입에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르면 올해 11월 중순부터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시작한다. 인플레이션 공포가 예상보다 커지고 있어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세계 최대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를 이끄는 존 월드런 대표는 인플레이션의 장기화를 우려했다. 국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는 수입물가 또한 지난 9월 기준 1년 전에 비해 26.8%나 급등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연합뉴스)
◇ 뉴욕 증시, 대체로 상승 마감


-1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 수준에 머물면서 3만4377.81로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0% 오른 4363.80에 마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3% 상승한 1만4571.63을 기록.

-개장 전 나온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시장 예상을 웃돌아. 노동부에 따르면 9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4%를 기록.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7월(5.5%) 이후 13년2개월 만의 최고치. 올해 6월 0.9%로 정점을 찍은 이후 0.5%(7월)→0.3%(8월)→0.4%(9월)로 0.5% 안팎을 기록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라는 평가.

수요 하향 조정에 유가 소폭 하락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3% 떨어진 배럴당 80.44달러에 거래를 마쳐.

-이날 유가가 약보합을 기록한 건 수요 부진 관측이 부상했기 때문.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월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58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봐. 이전 예상치(하루 596만배럴 증가)를 하향 조정. OPEC은 내년에 원유 수요는 하루 420만배럴 늘 것이라는 이전 전망치를 유지.


연준, 11월 중순부터 테이퍼링

-13일(현지시간) 연준이 내놓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FOMC 위원들은 “(경제 상황이) 연준 목표치에 거의 도달했다”며 “자산 매입 속도를 줄이면서 곧 정책 정상화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 또 “11월 FOMC에서 테이퍼링 결정을 내릴 경우 11월 중순 혹은 12월 중순부터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

-연준은 현재 매달 국채 800억달러와 주택저당증권(MBS) 400억달러 등 총 120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사들이며 유동성을 직접 공급. 테이퍼링은 이같은 양적완화(QE)를 줄여나가는 것.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경제 회복이 예상한대로 이뤄진다면 내년 중반께 종료하는 점진적인 테이퍼링이 적절할 것”이라고 평가. 매달 국채 100억달러와 MBS 50억달러 정도 매입량을 각각 줄이는 식으로 8개월에 걸쳐 진행하는 것으로 FOMC 내 의견이 모이고 있어. 빠르면 올해 11월 시작해 내년 6월에 끝내는 일정. 대부분 위원들은 공급망 대란과 노동력 부족으로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골드만삭스 대표, 인플레 위험성 경고

-세계 최대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를 이끄는 존 월드런 대표는 13일(현지시간) 국제금융협회(IIF)의 연례 멤버십 총회 셋째날 연사로 나서 “높게 형성된 기대인플레이션이 완화하려면 1년 혹은 2년, 어쩌면 그 이상 걸릴 수 있다”면서 “공급망 대란으로 인해 이미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진 상태”라고 경고.

-월드런 대표는 인플레이션을 두고 “현재 금융시장과 세계경제가 직면한 가장 중대한 단일 리스크”라고 표현. “이번 총회에서 만나본 대다수 최고경영자(CEO)들이 공급망 혼란과 그에 따른 수입 비용 증가, 원자재 비용 급증, 노동력 부족 등에 대해 매우 걱정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경제 회복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우려. 신흥국 경제가 장기적으로 큰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지적.

유가 급등에 수입물가 근 13년래 최고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수입물가지수는 124.58로 전년동월대비 26.8% 올라. 이 같은 상승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였던 2008년 11월(32.01%) 후 12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 수입물가 총지수 자체로는 2014년 2월(124.6) 이후 최고치.

-수입물가는 전년 대비 기준으로 올 3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 직전 달인 8월에 비해서는 2.4% 오르면서 5개월 연속 오름세. 수입물가 상승은 국제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오른 영향이 커.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9월 석탄·석유제품 수입물가가 작년 같은 달보다 68.5% 상승.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니 이를 가공해 해외로 파는 수출물가 역시 10개월째 올라 상승 흐름을 이어가. 지난달 수출물가 지수는 114.18로 1년 전에 비해서는 20.2%, 직전 달에 비해서는 1.0% 가량 상승. 직전달 대비로는 8개월 연속 상승이다. 수출물가지수 자체로는 2013년 7월(114.92) 이후 최고치.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영상 뉴스

더보기

오늘의 포토

더보기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