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10대들, 할머니 담배 셔틀 처음 아냐 '또 다른 피해자도'

정시내 기자I 2021.09.01 08:05:51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10대 학생들이 60대 여성에게 담배를 사달라며 괴롭히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인 가운데 이들의 담배 요구가 처음이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KBS
지난달 25일 경기도 여주시 한 도로 위에서 10대 학생 네 명(남학생 두 명, 여학생 두 명)이 나물을 파는 60대 여성을 조롱하고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한 남학생이 여성에게 막말을 퍼붓고 담배를 사 달라는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위안부 소녀상 추모 꽃으로 머리와 어깨를 수차례 폭행했다.

또 60대 여성이 끌고 있는 수레를 걷어찼고, 한가운데서 떨어진 짐을 챙기는 할머니를 보며 크게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여성이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한 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지인은 “담배 심부름을 하기에 이모한테 언제부터 이렇게 했어? 계속 학생들이 담배 사달라고 했어? 그랬더니 몇 번 했다는 거다. 그래서 제가 이모에게 절대 하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를 했다”고 KBS에 전했다.

피해를 당한 할머니가 더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인근 상인은 “(과자를 팔던 할머니가) ‘자기도 당했다’고 했다. 싫다고 몇 번이나 했는데 계속 쫓아왔다”고 MBC에 전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논란이 커지자 가해 학생 무리 중 1명이 다니는 경기관광고등학교는 지난 28일 사과문을 올렸다. 이재정 경기교육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교육감으로서 자괴감과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

한편 경찰은 6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이들 남녀 고등학생 4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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