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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사라진 김씨의 아기가 김씨와 김씨의 전 남편 사이에서 절대 나올 수 없는 혈액형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석씨의 아기는 김씨의 전 남편 사이에서 나올 수 있는 혈액형이다.
김씨가 전 남편을 속이기 위해 엄마 석씨의 아기와 바꿔치기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경찰 관계자는 “혈액형 분류법에 따라나올 수 있는 아이가 정해져 있는데 국과수 감정 결과 등에서 아이를 바꿔치기한 시점과 관련 유익한 내용이 나왔다”고 전했다.
경찰은 출산 기록이 없는 석씨가 병원 기록이 있는 딸 김씨와 비슷한 시기에 여아를 출산한 뒤 딸이 낳은 아이와 바꿔치기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10일 구미시 한 빌라에서 3살 아기가 반미라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김씨는 6개월 전 아기를 남겨둔 채 재혼한 남성과 살기위해 이사를 간 상태였다.
하지만 조사 결과 이 아기는 김씨의 엄마 석씨의 아기였다. 문제는 석씨의 남편의 아기도 아니다. 현재 경찰은 석씨 주변 남성 100여명의 유전자를 채취해 검사하고 있다.
현재 석씨는 4차례에 걸친 유전자 검사에도 “출산한 적 없다”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