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봤어요]오프로드 주행도 능숙하게..르노삼성 QM6

임현영 기자I 2020.02.07 05:30:00

'패밀리카'로 불리며 작년 한해동안 인기몰이
사륜구동 디젤 모델로 오프로드 체험해보니
안정적인 스티어링으로 운전자 뒷받쳐줘
가격 2300만~3000만원대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르노삼성 QM6는 무난한 패밀리카라는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곡선을 살린 디자인과 정숙한 주행성능에 힘입어 가족 고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20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도 매력적인 요소다.

‘패밀리카’라는 별칭에 힘입어 QM6는 작년 한해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다. 3년만에 부분변경해 출시한 ‘더 뉴 QM6’는 지난 달에만 7558대가 팔렸다. SUV차급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리며 월간 판매 1위에 올라섰다. 현대·기아차를 포함해 쟁쟁한 자동차 회사와의 경쟁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았다.

그렇다면 오프로드에서는 어떨까. 단정한 이미지와 어긋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지만 숨겨진 주행성능을 알아보고 싶었다. 코스는 서울 강남역에서 강원도 춘천까지 왕복 200km 구간이며 시내 주행은 물론 오프로드까지 두루 느껴볼 수 있었다.

시승한 모델은 SUV의 매력을 더해주는 디젤(2.0 dCi) 사륜구동 모델이다. QM6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파워트레인은 전체 QM6판매의 44%를 차지하는 LPG모델이지만, 오프로드 시승에 도전하는 만큼 디젤을 택했다. 제원 상 최고출력 190마력이며, 최대토크 38.7kg.m를 자랑한다.

오프로드 코스에 도착하자 그동안 숨겨운 주행성능이 드러났다. 장소는 강원도 춘천 문배마을로 진입하는 산길이다. 겨울치고 따뜻한 날씨가 지속된 탓에 빙판대신 진흙으로 덮여있었다. 그럼에도 S자 코스와 40도 안팎의 경사만큼은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오프로드에 정통한 SUV가 아닌 QM6가 이 고개를 넘어갈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걱정은 안심으로 바뀌었다. 동승한 르노삼성 관계자가 “차를 믿고 자신있게 핸들을 잡아보라”고 용기를 북돋웠다. 그제서야 잔뜩 힘준 어깨에 힘을 빼고 핸들을 고쳐 잡은 뒤 액셀을 다시 밟았다. 서서히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다.

실제로 QM6를 운전하며 불안감은 느끼지 못했다. S자 곡선 코스에서도 미끄러지거나 스티어링이 엇나가지 않았다. 자신감이 생기자 오프로드에 금방 익숙해졌다. 사륜구동을 갖춘 QM6의 성능은 기대 이상이었다. 뒷바퀴가 안정적으로 운전을 받쳐주니 한결 편안하게 오프로드 시승을 즐겼다.

결과적으로 기대 이상의 오프로드 성능을 확인하는 기회였다. ‘패밀리카’로서의 정체성은 물론이거니와 거친 오프로드에서도 주행성능을 뽐내며 만능 SUV의 매력을 뽐냈다. 복합 연비는 12.7km/L로 실제 주행을 마친 후 확인한 연비 12km/L를 맴돌며 비슷한 수준이었다.

한편 더 뉴 QM6의 가격은 2300만~3500만원 수준이다. 1.7 dCi 2WD모델은 2725만~3319만원, 2.0 dCi 4WD모델 3270만~3584만원이다. 그 외 LPe 모델은 2376만~2946만원이다. GDe 모델은 2445만~3014만원으로 책정됐다. 최고급 모델인 프리미에르의 가격은 328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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