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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맥]EU·中 유동성 공조…멀티플 회복에 주목

경계영 기자I 2015.10.26 08:06:42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6일 유럽과 중국이 유동성 풀기로 위험수준이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해 국내 증시에서 멀티플 회복과 매도포지션 청산(숏커버링)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필요하다면 양적완화(QE) 정책을 연장할 수 있다고 시사했고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지준율을 인하하는 등 통화정책 수단을 활용했다”고 말했다.

이번 유럽과 중국의 발표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변동성지수인 VIX지수, 공포심리(Citi Macro risk index) 등 전 세계 금융시장 위험지표가 낮아진 상태다. 그는 “투자심리가 나아졌는데도 국제유가가 외려 하락했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에도 변화가 없었다”며 “‘통화 완화정책→위험자산 투자심리 개선→경기·기업 펀더멘털 회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연결고리가 강화할지 여부는 시간을 두고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금융시장의 위험 수준이 하락한 만큼 주가 멀티플과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주리란 게 그의 전망이다. 코스피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올해 최고치 대비 94% 수준까지 오른 데 비해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0.99배 수준으로 올해 최고치 11.01배에 가까워져있다. 공매도 금액 비중은 5%대로 안정권에 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지수 전체적으로는 전 세계 금융시장의 낮아진 위험 수준을 이미 상당부분 반영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지수 전체보다 업종 순환에 관심 둘 만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지금 PER 수준이 올해 고점 대비 상대적으로 낮고 공매도 금액 비중이 올해 평균 대비 높은 업종이 멀티플 회복과 숏커버링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다”며 관련 업종으로 건설 화장품 제약·바이오 증권업종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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