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3억원으로 85% 증가했다.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해액 부문(매출 비중 7%)의 경우 전년 동기 코로나19 기저 효과 및 전동공구 시장 수요 회복에 힘입어 14% 증가했는데, 다만 수익성이 높은 중대형전지향 전해액 매출 본격 발생 시점이 고객사 가동 스케줄 변동으로 인해 다소 지연되며 부문 수익성은 소폭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재 보드 및 바닥재 등 건자재 부문 합산 매출은 15%가 늘었는데, 글로벌 건설 경기 회복 및 해상 운임 상승 영향으로 목재 관련 제품의 국내 유입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내 가구 수요 호조와 맞물리며 목재 가격이 상승, 매출 성장 및 마진 개선이 동반됐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2515억원, 영업이익 320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0%, 12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해액 부문 매출은 213억원으로 첫 200억원 이상 매출이 발생하며 70% 성장할 것이며, 건자재 부문 역시 가구 수요 호조 및 목재 가격 상승 지속되며 37% 성장 전망된다.
올 한해 실적도 매출 9477억원, 영업이익 1159억원으로 각각 27%, 7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해액 생산능력(CAPA) 확장과 함께 건자재 부문 수랑(Q) 증가 및 가격(P) 상승 동반되며 실적 성장 견인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전사 실적 대비 2차전지 소재 매출 비중은 올해 7%, 내년 11%, 2022년 18%, 2023년 29%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특히 소형 전지 전해액 대비 수익성 높은 중대형 전지 전해액 비중 증가 과정에서 매출 증가 및 수익성 상승이 동반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전해액 부문과 건자재 부문을 따로따로 평가하는 SOTP(Sum of the parts) 방식을 사용했다. 전해액을 2023년 예상 순이익 330억원 및 주가수익비율(PER) 39배와 지배주주지분율 89%를 적용해 적정가치 1조3000억원을 산출했다. 건자재는 2023년 예상 순익 840억원 및 전해액 사업 인수 전 동화기업 평균 PER 15배, 지배주주지분율 65%를 적용해 적정가치 8000억원을 산출했다. 이렇게 나온 영업가치 2조1000억원에 순차입금 5000억원을 반영한 목표 시총은 1조6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