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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달력' 논란 우려 불구 '음주운전' 노홍철-길 포함, 왜?

김은구 기자I 2014.11.27 11:33:11
노홍철과 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MBC ‘무한도전’이 제작한 2015년 달력과 사진전에 음주운전 적발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노홍철과 길의 사진을 포함시킨다.

MBC는 이와 관련 “주요 출연진 7명 모두를 포함시켜 1년간 발생했던 기쁜 일, 궂은 일 모두를 기록하는 것이 달력과 사진전의 근본 취지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27일 입장을 밝혔다. MBC는 “다만 해당 출연자들의 비중을 대폭 줄이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MBC는 “일부 출연자들의 음주운전과 관련해 지금도 죄송함과 안타까움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며 “신속한 하차 결정과 촬영분에 대한 최대한의 편집은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으로서의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MBC는 “한해 동안 정성껏 준비한 기록들을 정리해 특집 스토리 형태로 제작하는 ‘무한도전 달력’과 ‘사진전’으로 인해 고민을 거듭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MBC는 “수 많은 ‘무한도전’ 팬들이 달력 한 장 한 장, 사진전의 사진 한 장 한 장을 보며 ‘무한도전’의 역사를 공유해왔다”며 “물의를 일으킨 출연진을 달력제작과 사진전에서 완전히 제외시켜야 한다는 일부의 의견도 있었지만 이들을 완전히 제외할 경우 ‘무한도전’을 변함없이 성원해준 시청자들에게 큰 실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5 무한도전 달력’은 27일 낮 12시부터 MBC tshop과 G마켓을 통해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올해도 달력의 수익음은 제작비와 유통비 등을 제외하고 전액 사회공헌 분야에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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