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6월 A매치 소집 명단 23일 발표…‘깜짝 발탁‘ 나올까

주미희 기자I 2022.05.22 14:59:47
파울루 벤투 감독(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일부 주축들의 예상치 못한 이탈로 벤투호에 비상이 걸렸다. 6월 A매치 4연전을 앞둔 벤투호에 깜짝 발탁 선수가 나올지, 누가 카타르행 비행기에 오를 마지막 기회를 잡을지 관심이 모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23일 오전 10시 30분 기자회견을 열고 6월 A매치 4연전에 함께 소집할 명단을 발표한다.

지난 3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지역 예선 최종전 이후 약 2개월 만에 이뤄지는 소집이다.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 H조에 속해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 등 쉽지 않은 상대들을 만난다. 본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은 FIFA 랭킹 1위 브라질(6월 2일), 파라과이(6월 6일), 6월 14일에는 아프리카 대륙의 한 팀과 경기를 추진 중이다.

그러나 벤투호는 첫 소집부터 부상 암초를 만났다. 주전 중앙 수비수 김민재(26·페네르바체)와 미드필더 이재성(30·마인츠) 등이 부상으로 합류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김민재는 최근 수술을 마치고 재활에 집중하고 있고, 시즌 막판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던 이재성은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복귀전을 치르긴 했지만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껴 대표팀 합류가 힘들다.

김민재의 자리를 대신할 전망이었던 박지수(28·김천)도 지난 17일 소속팀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손흥민(30·토트넘)과 황희찬(26·울버햄튼)도 6월초 기초 군사훈련이 예정돼 있어 4연전을 모두 뛰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주축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벤투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A매치 기간은 훈련 기간이 길고 4경기를 치러야하기 때문에, 벤투 감독은 약 30명 정도의 선수를 소집할 계획이다.

이번 A매치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30일 파주NFC에 소집돼 보름 동안 대표팀 스케줄을 소화한다.

벤투 감독은 지난 기자 간담회에서 “대표팀 문은 항상 열려 있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기 전까지 선수들을 계속 관찰하고 상태를 지켜보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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