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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마 촬영은 배우와 말 모두에게 위험한 촬영이다. 해외에서는 말이 죽거나 다치는 장면에는 정교한 모형을 쓴다. 실제 말과 인형 말을 한 장면에 담고 기술적으로 촬영해 실제처럼 보이게 한다.
윤 후보는 “동물에게 위험한 장면은 사람에게도 안전하지 않다”면서 “만약 말 다리에 줄을 묶어 강제로 넘어뜨리는 등의 과도한 관행이 있었다면 이번 기회에 개선하고 선진화된 촬영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생명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면서 “사람과 동물 모두가 안전한 제작 환경을 만들도록 공영방송이 조금 더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촉구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KBS 대하 사극 ‘태종 이방원’에서 나왔다. 지난해 11월2일 ‘태종 이방원’ 7회에서 방영된 이성계(김영철)의 낙마 장면을 촬영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낙마하는 과정에서 말은 심하게 땅에 부딪혔고 스턴트 배우도 정신을 잃는 충격을 받았다. 일주일 뒤 말이 숨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지난 19일 동물자유연대는 성명서를 내고 KBS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 제작진이 말을 활용한 촬영을 할 때 동물학대가 이뤄졌다며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