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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민연금은 국내주식뿐 아니라 다양한 자산군 투자에 ESG 요소를 반영하는 책임투자 통합전략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책임투자 적용 자산군은 국내채권, 해외주식, 해외채권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다만 대체투자의 경우 평가와 적용이 까다로워 논의가 많이 진전되진 않았다.
다만 해외연기금 가운데선 ESG 요소를 일찍이 투자 집행 등에 적용하면서 대체투자에도 ESG 투자를 집행하는 곳이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표적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무원연금(캘퍼스·CalPERS)은 사모투자와 부동산투자에 대해서도 ‘지속가능투자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투자의사결정에 ESG 요소를 반영하고 있다.
보고서는 “캘퍼스는 1990년부터 사모투자를 시작했고 2013년 3월에 LP 40개사, GP 10개사 등과 함께 UN PRI의 사모투자 관련 ESG 정보 공시 프레임워크 작성에 참여했다”며 “캘퍼스 사모투자팀은 ESG 통합과 관련한 질문을 실사 질의서에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공적연금(CPPIB)은 전 자산에 ESG 통합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보고서는 “전통자산의 ESG 통합전략이 투자 전후 ESG 보고서 작성, ESG 중요성 프레임워크 고려, ESG DB화 등인 반면 사모자산에 대해서는 ESG 평가만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캘퍼스와 CPPIB 외에 네덜란드 ABP 역시 전 자산군에 ESG 통합전략을 적용하고 있다.
보고서는 “사모투자 등 대체투자의 경우 다른 전통자산과 달리 공개된 정보가 부족함에 따라 실사와 사후 모니터링이 중요한 과정”이라며 “ESG 활동과 관련된 계획, 과정, 결과에 대한 공시를 통해 연금 수급자에 대한 신뢰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운용사와 포트폴리오 내 기업에 대한 ESG 활동을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