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메디칼의 최대주주인 정현국 대표와 특수관계인은 지난 17일 유통주식수 확대를 위해 보유중인 주식 60만주(8.9%)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블록딜 이슈로 지난 18일 세종메디칼 주가는 16% 넘게 급락했다. 안주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분 매각 후에도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60%로 높은 만큼 우려사항은 아니다”라며 “향후 추가적인 지분 매각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 조정은 마무리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세종메디칼은 복강경 수술 기구 제조 및 판매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 최초 일회용 투관침인 `트로카`를 선보였으며, 용종·종양 등을 체외에 적출하기 위해 사용되는 도구인 `LapBag`은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안 연구원은 “복강경 수술은 담낭 절제술의 경우 표준 수술방법으로 자리잡고 있어 안정성 및 활용도가 입증됐다”며 “회사의 제품들은 감염을 막기 위해 고안된 일회용 의료기기인 만큼 재활용이 불가해 복강경 시술횟수만큼 꾸준한 수요 발생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메디칼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2.2% 증가한 166억원, 영업이익은 37.5% 늘어난 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지난 6월에 출시한 신제품 3가지를 통한 외형성장 및 기존제품들의 해외수출 증가가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회사는 제품기획에서 개발 및 공급까지 일괄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어 매출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