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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vs 유재명 불꽃 튀는 '비스트', 관객 사로잡을까

박미애 기자I 2019.06.18 18:18:47
‘비스트’ 제작보고회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짐승처럼 본능적인 연기가 스크린에 불꽃을 튀긴다. ‘비스트’는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인다.

18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비스트’(감독 이정호) 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출연한 이성민 유재명 전혜진 최다니엘 그리고 연출한 이정호 감독이 참석했다.

‘비스트’는 동료지만 라이벌인 두 형사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강력반 1팀장 한수는 사건을 해결함에 있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강력반의 에이스고, 강력반 2팀장 민태는 그런 한수에게 열등감을 갖고 있는 강력반의 2인자다. 한수가 살인사건의 용의자를 잡기 위해 정보원의 범죄를 눈감아주고, 민태가 이를 눈치 채면서 사건이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다. 각각의 인물을 이성민과 유재명이 연기했다.

이성민은 “한수가 괴물이 돼가는 과정에 같이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는 촬영 중에 발생한 아찔한 상황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한수의 정보원인 춘배를 연기한 전혜진과 몸싸움을 하는 장면에서 머리를 강타한 것. 이성민은 “큰 사고는 없었는데 전혜진의 머리를 발로 차서 전혜진이 울었다”며 고백(?)했다. 이어 “과거에 이선균을 때리는 드라마를 찍었는데 그때 이선균의 아들이 나를 싫어했다”며 “이번에는 엄마를 때렸는데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영화여서 다행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의 말을 듣고 있던 전혜진은 “울고 싶지 않았는데 계속 눈물이 나더라”며 “이후에 이성민의 머리를 돌로 칠 수 있어서 만족했다”고 응수했다. 전혜진은 이번 작품에서 파격적인 비주얼의 마약 브로커를 연기했다.

유재명은 이번 영화에서 이성민과 어깨를 나란히 견주는 주연을 꿰찼다. 유재명은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혼자 하는 작업이 아니라 같이 하는 작업이라는 것을 느끼면서 의지하면서 작업했다”고 주연을 연기한 소회를 전했다. 최다니엘은 ‘치외법관’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그는 한수의 후배 형사로 출연했다. 최다니엘은 “이 영화는 정답이 주어진 영화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고민하게 만든 영화였다”며 “기존 영화와 다른 감정을 주는 영화여서 작은 역할이라도 참여해보고 싶어서 출연했다”고 말했다.

‘비스트’는 희대의 살인마를 잡을 결정적 단서를 얻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한 형사 한수와 이를 눈치 챈 라이벌 형사 민태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로 오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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